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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은 ‘관광세’로 지어졌을까: 베스파시아누스의 세금 정치로 읽는 2025 클라우드·SaaS 예산 절감

콜로세움은 특정 ‘관광세’의 산물이라기보다, 전쟁 전리금과 조세·현금흐름을 재설계한 베스파시아누스의 재정 정치가 만든 공공 투자였다. 2025 IT 예산 절감은 “요금 깎기”가 아니라, 과금 단위를 바꾸고 수요를 통제하며 책임을 분산시키는 재정 설계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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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세움은 '관광세'로 지어졌을까: 베스파시아누스의 세금 정치로 읽는 2025 클라우드·SaaS 예산 절감 ![대표 이미지: 콜로세움과 클라우드·SaaS 비용 구조를 대비해 보여주는 메인 비주얼](https://paycurr.com/download?f=20251228_180414_fYIFsT96.png) 2025년 IT 비용 절감은 할인 협상이 아니라 과금 구조를 바꾸는 재정 설계의 문제다. 콜로세움을 둘러싼 "관광세로 지었다"는 통속적 서사는 흥미롭지만 본질을 가린다. 로마의 대형 공공 건축은 단일 세목이 아니라 전리금, 조세, 현금흐름, 정당성의 결합으로 가능해졌다. 오늘의 클라우드·SaaS 예산도 마찬가지다. 비용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에서 폭발한다. 흔히 알려진 이야기와 달리, 실제 구조는 이렇다. 유대 전쟁에서 얻은 전리금이 초기 자본이 되었고, 조세 체계 정비와 징수 강화가 재정 기반을 확충했으며, 공공재 투자를 통해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했다. 이 글은 그 역사적 구조를 미화하지 않고 IT 예산의 언어로 번역한다. --- ![네 가지 실패 패턴을 한눈에 보여주는 다이어그램](https://paycurr.com/download?f=20251228_180443_QOQxF8TO.png) ## 현상: '클라우드 절감'이 실패하는 전형적 장면들 2025년의 비용 문제는 대체로 네 가지 장면으로 나타난다. ### 단가를 깎았는데 총액이 늘었다 Reserved Instance, SaaS 연간 선결제, 엔터프라이즈 약정으로 단가를 낮췄다. 그런데 사용량이 늘어 총액이 증가한다. 절감은 단가의 함수가 아니라 수요의 함수다. 단가를 낮추는 순간, 조직은 심리적으로 더 많이 쓴다. ### 도구가 늘수록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로 오른다 SaaS는 도입이 쉬워서 확산이 빠르다. 그러나 계정·권한·데이터·감사·계약 갱신의 관리 비용이 뒤늦게 청구된다. 이는 청구서에 직접 찍히지 않는 숨은 비용, 즉 운영 부채다. ### 비용의 원인을 아무도 설명하지 못한다 클라우드 청구서는 복잡하고, SaaS는 좌석·기능·API 호출·스토리지·애드온이 섞인다. 비용이 어느 팀의 어느 행동에서 발생했는지 연결되지 않으면, 비용은 '공유지'가 된다. 공유지는 항상 과잉 소비로 기운다. ### 보안·컴플라이언스가 비용 절감을 역전시킨다 감사 로그, 데이터 보존, 백업, 암호화, 망분리, DLP. 기능을 추가할수록 비용이 늘어난다. 문제는 보안 그 자체가 아니라 요구사항이 과금 단위로 번역되는 방식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비용은 '비싸서'가 아니라 '설계가 없어서' 새어 나간다. --- ![베스파시아누스 조세 정치와 IT 과금 구조의 대응 관계를 보여주는 비교 이미지](https://paycurr.com/download?f=20251228_180500_v8kE3Fbf.png) ## 구조: 베스파시아누스의 조세 정치와 IT 과금 구조의 공통점 콜로세움, 정식 명칭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은 베스파시아누스-티투스 시기에 착공·완공되었다. 로마 재정은 전쟁 전리금과 조세 기반 위에서 움직였고, 베스파시아누스는 여러 세입원을 정비하며 국가 재정을 안정시키려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세금을 만들었나"가 아니다. 세금이 사회 행동을 어떻게 재배치했는가가 핵심이다. IT 예산도 동일하다. 클라우드·SaaS 비용은 사용자의 행동을 조형한다. 과금 단위가 행동의 단위가 되고, 행동의 단위가 비용의 단위가 된다. ### '전리금'에 해당하는 돈: 일회성 절감 vs 지속 가능한 구조 전리금은 한 번 들어오면 크지만 지속되지 않는다. IT에서 전리금에 해당하는 것은 일회성 협상이다. 대규모 할인, 크레딧, 마이그레이션 펀드가 여기에 속한다. 분명 도움이 되지만,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소진 후 원상복귀된다. 일회성에는 벤더 크레딧, 마이그레이션 인센티브, 대량 구매 할인이 있다. 지속성을 만드는 것은 수요 통제, 표준화, 책임 배분, 사용량 가시화다. ![FinOps, Showback, Chargeback 구조를 설명하는 이미지](https://paycurr.com/download?f=20251228_180531_vEzwz5hl.png) ### '징수 체계'에 해당하는 것: 비용 가시화와 책임 소재 로마의 조세는 징수 체계가 핵심이다. 세율이 아니라 징수의 일관성이 재정을 만든다. IT에서는 FinOps(Financial Operations, 재무와 운영의 결합)가 그 역할을 한다. 비용을 팀·서비스·기능 단위로 귀속시키지 못하면, 절감은 캠페인으로 끝난다. Showback은 "누가 얼마를 썼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Chargeback은 비용을 실제 예산으로 배분해 행동을 바꾸는 방식이다. ### '공공 투자'에 해당하는 것: 플랫폼화로 중복 지출을 제거 콜로세움은 정당성의 상징인 동시에 대중을 통합하는 인프라였다. 기업 IT에서 공공 투자에 해당하는 것은 공통 플랫폼이다. 내부 PaaS, 공통 관측성,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통합 계정·권한 관리), 데이터 거버넌스가 여기에 속한다. 팀마다 각자 SaaS를 붙이면 빠르지만, 결국 중복 비용과 통합 비용이 폭발한다. 공통 투자에는 SSO/IAM, 공통 로깅·메트릭, 표준 CI/CD, 공통 데이터 카탈로그가 포함된다. 중복 지출의 전형적 사례는 팀별 모니터링 툴 난립, 유사한 SaaS 중복 구독, 각자 다른 권한 체계다. 구조의 관점에서 절감은 "줄인다"가 아니라 "중복을 공공화한다"로 정의된다. --- ## 본질: 비용은 '세금'이 아니라 '행동을 규정하는 단위'다 역사에서 세금은 단순한 수입원이 아니다. 세금은 국가가 사회에 보내는 신호이며, 어떤 행동을 장려·억제하는 장치다. IT 비용도 그렇다. 클라우드·SaaS의 과금 모델은 조직의 행동을 규정한다. 본질을 세 문장으로 정리한다. 첫째, 비용은 회계 항목이 아니라 시스템의 피드백 신호다. 둘째, 과금 단위가 곧 조직의 행동 단위다. 좌석, 요청 수, GB, vCPU-hour가 그 예다. 셋째, 절감은 '가격 인하'가 아니라 '피드백 루프 재설계'다. 따라서 비용 절감의 핵심 질문은 다음으로 바뀐다. 이 비용은 어떤 행동을 낳고 있는가? 그 행동을 더 싼 단위로 바꿀 수 있는가? 행동의 책임을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가? 이 질문이 서지 않으면, 절감은 언제나 사후 처방이 된다. 청구서가 나온 뒤의 다이어트로 끝난다. --- ## 함의: 2025 클라우드·SaaS 비용 절감 전략 10가지 아래 전략은 "벤더를 압박하라"가 아니다. 조세 정치처럼 규칙을 설계하라는 방향이다.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행동을 바꾸는 장치들이다. ### 클라우드 비용 절감: 수요 통제 중심 **1. 태그 95% 이상 강제: 비용의 '징수 가능성'을 만든다** 태그가 없으면 비용 귀속이 불가능하다. 귀속이 불가능하면 절감도 불가능하다. "태그 권장"은 정책이 아니다. 배포 파이프라인에서 강제해야 한다. ```yaml # 배포 시 필수 태그 정책 예시 required_tags: - cost_center - owner - service - environment deny_if_missing: true ``` **2. 예산 알림이 아니라 '차단'을 설계한다** 예산 알림은 사후 통보다. 일정 임계치를 넘으면 리소스 생성이 제한되거나 승인이 필요하도록 만든다. 비용을 "보고"가 아니라 "통제"의 대상으로 바꾼다. **3. 약정은 마지막에: 먼저 변동성을 줄인다** ![태그 강제, 예산 차단, 약정 순서를 보여주는 클라우드 수요 통제 아키텍처](https://paycurr.com/download?f=20251228_180602_oTfRi2w6.png) RI(Reserved Instance)나 Savings Plan은 변동성을 고정비로 바꾸는 행위다. 변동성이 큰 상태에서 약정하면 고정비만 늘어난다. 순서는 다음이 합리적이다. 먼저 사용량 변동을 축소한다. Autoscaling 정비, 야간 종료, 비활성 리소스 제거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아키텍처를 최적화한다. 캐시, 비동기화, 데이터 계층 정리를 수행한다. 그 후에 약정한다. **4. 비생산 환경 비용을 '정책으로' 줄인다** 개발·테스트 환경은 방치되기 쉽다. TTL(Time To Live, 자동 만료 시간)을 기본값으로 두고, 예외만 승인한다. 기본값은 Dev 환경 12시간, 스테이징 48시간 자동 종료다. 성능 테스트 등 예외는 승인 후 연장한다. **5. 관측성 비용을 "수집량"이 아니라 "가치"로 과금한다** 로그와 메트릭은 저장량과 인덱싱이 비용을 만든다. 모든 것을 수집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낭비다. 로그 샘플링, 보존 기간 차등, 고가치 이벤트만 인덱싱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장애 분석에 필요한가"라는 기준으로 수집 설계를 다시 검토한다. ### SaaS 비용 절감: 중복 제거·계약 구조 중심 **6. SSO 연동을 '구독의 전제 조건'으로 둔다** SSO(Single Sign-On, 통합 로그인) 없이 도입되는 SaaS는 계정이 유령처럼 남는다. 퇴사자 계정이 비용을 만든다. SSO는 보안만이 아니라 비용 통제 장치다. **7. 좌석 과금은 '역할 기반 번들'로 재설계한다** 모든 구성원이 Pro 좌석일 필요는 없다. Viewer, Requester, Read-only를 분리하고 고급 기능은 특정 역할에만 부여한다. 좌석은 권한 설계의 문제다. **8. 기능 중복 SaaS를 "정치적으로" 정리한다** 중복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제다. 표준 도구를 지정하고, 예외는 비용과 보안 검토를 통과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지"가 아니라 "표준의 정당성"이다. 공통 플랫폼이 제공하는 편익을 제시해야 한다. 통합, 감사, 교육, 데이터 이동성이 그 근거가 된다. **9. 계약 갱신 120일 전부터 '사용량 증거'로 협상한다** SaaS 협상은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다. 활성 사용자(지난 30/60/90일), 핵심 기능 사용률, 프로젝트별 사용 패턴을 준비한다. 이 지표가 있으면 좌석 감축, 기능 재조합, 가격 재협상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10. 벤더 락인을 비용이 아니라 '전환 비용'으로 계량한다** 클라우드·SaaS의 비용은 월 과금이 아니라 전환 비용에서 폭발한다. 데이터 이관, 권한 체계, 워크플로우, 교육 비용을 수치화하고 표준 API와 내보내기 정책을 계약에 넣는다. 전환 가능성은 장기 비용의 보험이다. --- ## 결론 콜로세움이 특정 세금 하나로 지어졌다는 이야기는 기억하기 쉽지만, 정책의 실체를 설명하지 못한다. 거대한 건축은 단일 세원이 아니라 세입 기반의 안정화, 징수 체계, 현금흐름, 그리고 대중을 설득하는 투자가 결합될 때 가능해진다. 2025년 클라우드·SaaS 비용 절감도 동일한 구조를 따른다. 단가 인하를 좇는 대신, 과금 단위를 재설계하고 비용 귀속을 확립하며 공통 플랫폼에 투자해 중복을 제거해야 한다. 비용은 숫자가 아니라 행동의 결과다. 절감은 회계 기술이 아니라 시스템 설계의 성취다. ![SaaS SSO, 역할 기반 좌석, 중복 SaaS 정리 전략을 요약한 구조도](https://paycurr.com/download?f=20251228_180625_4-kC-_-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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